일본인 발길 뚝…여행업계에 10억 긴급 지원

일본인 발길 뚝…여행업계에 10억 긴급 지원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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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이 급감한 데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 업계에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문체부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담당해온 여행사 가운데 42곳에 광고·홍보비로 모두 9억9천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11∼2012년 일본인 관광객을 연간 1천명 이상 유치해온 우량 여행사 가운데 최근 10개월 동안 지난해보다 유치 인원이 감소한 업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감소폭이 40% 이상인 19개사에는 각각 최대 3천만원, 30% 이상인 10개사에는 2천500만원, 10% 이상인 4개사에는 1천500만원 등으로 차등 지원한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만든 광고·홍보 비용을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급한다.

여행업협회 관계자는 “방한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우량 여행사조차 경영난으로 휘청이고 있다”면서 “일본인의 발길을 다시 끌어와 국내 관광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업계의 요청에 정부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일본인 방한 관광객은 엔저 여파와 북핵 위기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급감하기 시작해 올해 1∼9월엔 지난해 동기 대비 25.5% 줄어든 200만명에 그쳤다.

일본 담당 여행사도 잇따라 구조 조정, 잠정 폐업 등 경영난에 빠지면서 여행업협회는 지난 4월 문체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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