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욱 정책금융公 사장 이임식 “사퇴 압박은 정부에 물어보라”
산업은행과의 통합에 강하게 반대해 온 진영욱(62)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임기를 10개월 앞두고 사퇴했다.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정책금융공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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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사퇴 이유는)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대로일 것”이라면서, 정부의 사퇴 압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사퇴 압박을)요구한 쪽에 물어보라”고 했다. 진 사장은 공사와 산업은행의 통합을 담은 정책금융 개편방안이 발표된 후 이를 줄곧 비판해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대해 공사 노조는 “외압에 의한 사퇴”라고 반발했다.
정부는 공사가 내년 7월 산업은행과 통합될 때까지 이동춘(57) 부사장의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3-10-08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