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의원 “국민정서 부합하는 투자기준 필요”
국민연금이 일제 강점기 우리 국민을 강제 동원한 일본 전범기업에 3천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이 주장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신 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의 전범기업 명단과 국민연금공단의 일본기업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42개 전범기업에 국민연금 기금 3억달러(약 3천3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
또 이 가운데 17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손실이 난 상태이고, 손실금액은 1천631만달러(약 177억원)로 집계됐다.
신 의원은 “전범기업에 강제동원 된 국민이 아직 생존해 있고 후손들은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은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투자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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