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리아 충격에 주식·통화가치 급락

아시아, 시리아 충격에 주식·통화가치 급락

입력 2013-08-28 00:00
업데이트 2013-08-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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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군사 개입 관측이 커지자 28일 아시아 주식·외환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관측에 자금 유출을 겪던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국제 정세 혼란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자금 유출이 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주가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폭락세인 인도 등 신흥국 통화 가치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필리핀 PSEi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전날보다 5% 이상 폭락했다가 낙폭을 다소 줄여, 오후 4시 17분 현재 5,730.32로 3.15% 내렸다.

다른 동남아 증시도 모두 1% 이상 빠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1.54% 내린 3,906.58이다.

태국 SET 지수는 1,265.92로 2.17%, 말레이시아 KLCI 지수는 1,679.48로 1.28% 급락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7,786.19로 1.01% 떨어졌다.

이들 시장의 통화 가치도 뚝 떨어졌다.

인도 루피화 환율은 오후 1시 56분 달러당 68.7550루피로 통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현재도 68.21루피로 68루피대에 머물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약 20% 폭락해 외환위기가 닥친 1991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달러·태국 바트화 환율은 달러당 32.27바트로 전날보다 0.10바트 올랐으며, 말레이시아 링깃화 환율은 달러당 3.3345링깃으로 0.0059링깃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은 달러당 11,318루피아로 전날 종가보다 20루피아 내린 상태이지만, 앞서 오후 2시께 한때 11,433루피아로 4년여 만의 최고치에 새로 도달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하락한 2,101.30으로, 선전성분지수는 0.99% 내린 8,259.38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3,338.46으로 1.51%, 토픽스지수는 1,114.03으로 1.76% 각각 떨어졌다.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강세로 돌아서서 전날보다 달러당 0.48엔 낮은 환율인 달러당 97.35엔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 S&P/ASX200지수는 1.05% 내려 5,08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일하게 대만 가권지수만 0.05% 상승해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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