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선거 앞두고 ‘내홍’>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선거 앞두고 ‘내홍’>

입력 2013-08-21 08:19
수정 2013-08-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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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재석 회장 등 3명 출마…표 회장 후보자격 논란

중소 하도급 건설업체 단체인 대한전문건설협회가 내달 3일로 예정된 신임 회장 선거를 앞두고 내홍에 휩싸였다.

21일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번 회장 선거에는 표재석 현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이상현 전 전남협회 회장, 정운택 토공사협의회 회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의원 165명의 투표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회장으로 뽑히는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회장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는 표 회장의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 협회 안팎의 전망이다.

하지만 표 회장이 이번 선거에 입후보할 자격이 있느냐를 놓고 협회 내부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협회 회원 상당수는 표 회장이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것을 문제삼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근거지를 둔 황룡건설 대표인 표 회장은 2009년 협회 사업비 일부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3월 대법원에서 벌금 800만원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협회 일각에서는 협회의 윤리 규정상 벌금 이상의 선고를 받은 사람의 피선거권이 제한되기 때문에 표 회장은 회장 출마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궐선거 때에도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던 표 회장의 출마를 두고 논란이 일어났으나 당시에는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제한하지 않았으나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상 표 회장은 이제 피선거권이 없다는 논리이다.

표 회장은 지난해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협회 회장에 당선, 박덕흠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운 뒤 다시 한번 회장직에 도전하는 것이다. 박 전임 회장은 4·11총선에서 새누리당(충북 보은·옥천·영동)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협회의 한 회원은 “윤리적으로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3만여개의 회원사를 거느린 협회의 수장을 맡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표 회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제라도 깨끗이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 회장은 이밖에도 작년 보궐선거에서 공사실적을 부풀려 허위로 신고해 회장 출마 자격을 얻었다는 의혹과 자신에게 유리하게 협회의 정관을 개정했다는 반발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전문건설협회 사무국은 표 회장의 후보 자격을 둘러싼 논란은 협회의 정관을 잘 이해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일축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윤리위원회 규정을 보면 1심 판결을 기준으로 피선거권을 제한하도록 돼 있다”며 “보궐선거 당시 1심 판결이 이미 나와 있었지만 개인적 목적이 아닌 협회 운영 차원에서 돈을 썼음을 윤리위원회가 인정해 표 회장이 후보 자격을 유지, 회장에 당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협회 산하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들의 후보 등록 서류 등을 면밀히 검토해 3인의 후보 모두 ‘후보 적합’ 판정을 내렸다”며 “협회 역사상 최초로 3명의 후보가 출마해 선거가 과열되다보니 허위 사실 유포와 흑색 선전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최근 사회적 화두인 경제민주화와 맞물려 부쩍 주목받고 있는데다 박덕흠 전 회장의 국회 입성에서 보여지듯 연간 수 십억원의 예산 집행이 가능한 회장 직위가 정치 입문으로 연결될 가능성 있어 이번 선거가 유독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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