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 퇴진을 놓고 ‘관치 금융’ 논란이 일자 새 회장 선임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BS금융지주 새 회장은 내부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기도 최대한 보장해 자율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장기 집권과 경영권 남용을 이유로 이장호 회장에게 사퇴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향후 새 회장 선임 과정에 불개입을 선언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고객 예금으로 조성된 자산 가치 비중인 많은 은행에는 경영 건전성에 심각한 저해 요인이 있다면 일정 부분 개입하는 게 맞다”면서 “당사자가 물러났기 때문에 앞으로 새 회장 선임은 BS금융지주 회추위가 알아서 할 일이며 일절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낙하산이 BS금융지주에 내려온다는 말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부산 지역과 BS금융지주가 결정할 것이며 결국 임직원들이 원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후임 회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지주회사 내부 문제이니 관여하지 않는다”며 “내부에 선임 절차가 있으니 이를 따르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장호 전 회장이 퇴진했기 때문에 향후 새 회장은 부산 지역에서 민심을 모아 자체적으로 선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새 회장은 내부 인사인 성세환 부산은행장과 임영록 BS금융지주 부사장 중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성 은행장은 2012년 3월 이장호 회장의 뒤를 이어 은행장에 올랐다. 임 부사장은 행원 출신으로 부산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지주사 부사장으로 임명돼 올 초 재임명됐다.
금융감독당국은 앞으로 지주회장의 임기와 지주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입장은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에 긴급 업무 보고에서 밝힐 예정이다.
관치에 대해 당국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강만수 전 산은지주 회장은 스스로 물러났고 신동규 농협지주회장은 내부 알력 문제로 퇴진했고 KB금융지주는 정부 지분이 없어 회장 선임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게 금융감독당국의 주장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정부 지분이 과반에 달하기 때문에 일부 관여가 불가피했다는 견해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팔성 회장의 후임으로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내부 발탁돼 관치로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금감원은 2010년 이장호 전 회장이 부산은행장 시절 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에 참여해 막대한 손실을 내자 본인에게 주의적 경고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금감원은 최근 검사에서는 건전성과 경영 상태가 기대 수준보다 낮아 이 전 회장에게 포괄적 감독권을 행사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정부 지분이 없는 BS금융지주의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한 것은 분명히 관치 소지가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당국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한편 부산 지역에서는 BS금융지주 새 회장으로 낙하산 인사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는 12일 오후 금융위원회 앞에서 ‘관치금융 규탄 및 낙하산 저지’ 항의 시위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BS금융지주 새 회장은 내부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기도 최대한 보장해 자율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장기 집권과 경영권 남용을 이유로 이장호 회장에게 사퇴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향후 새 회장 선임 과정에 불개입을 선언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고객 예금으로 조성된 자산 가치 비중인 많은 은행에는 경영 건전성에 심각한 저해 요인이 있다면 일정 부분 개입하는 게 맞다”면서 “당사자가 물러났기 때문에 앞으로 새 회장 선임은 BS금융지주 회추위가 알아서 할 일이며 일절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낙하산이 BS금융지주에 내려온다는 말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부산 지역과 BS금융지주가 결정할 것이며 결국 임직원들이 원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후임 회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지주회사 내부 문제이니 관여하지 않는다”며 “내부에 선임 절차가 있으니 이를 따르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장호 전 회장이 퇴진했기 때문에 향후 새 회장은 부산 지역에서 민심을 모아 자체적으로 선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새 회장은 내부 인사인 성세환 부산은행장과 임영록 BS금융지주 부사장 중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성 은행장은 2012년 3월 이장호 회장의 뒤를 이어 은행장에 올랐다. 임 부사장은 행원 출신으로 부산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지주사 부사장으로 임명돼 올 초 재임명됐다.
금융감독당국은 앞으로 지주회장의 임기와 지주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입장은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에 긴급 업무 보고에서 밝힐 예정이다.
관치에 대해 당국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강만수 전 산은지주 회장은 스스로 물러났고 신동규 농협지주회장은 내부 알력 문제로 퇴진했고 KB금융지주는 정부 지분이 없어 회장 선임 과정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게 금융감독당국의 주장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정부 지분이 과반에 달하기 때문에 일부 관여가 불가피했다는 견해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팔성 회장의 후임으로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내부 발탁돼 관치로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금감원은 2010년 이장호 전 회장이 부산은행장 시절 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에 참여해 막대한 손실을 내자 본인에게 주의적 경고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금감원은 최근 검사에서는 건전성과 경영 상태가 기대 수준보다 낮아 이 전 회장에게 포괄적 감독권을 행사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정부 지분이 없는 BS금융지주의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한 것은 분명히 관치 소지가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당국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한편 부산 지역에서는 BS금융지주 새 회장으로 낙하산 인사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는 12일 오후 금융위원회 앞에서 ‘관치금융 규탄 및 낙하산 저지’ 항의 시위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