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1800원대로 하락

휘발유값 1800원대로 하락

입력 2013-05-13 00:00
수정 2013-05-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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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ℓ당 1899.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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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이 10개월 만에 1900원 이하로 떨어진 12일 서울 구로구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ℓ당 1849원이라는 가격표가 걸려 있다.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이 10개월 만에 1900원 이하로 떨어진 12일 서울 구로구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ℓ당 1849원이라는 가격표가 걸려 있다.
10개월 만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로 떨어졌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34원 내린 ℓ당 1899.60원이었다. 지난 11일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89원 내린 1899.94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7월 23일(1898.88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1900원 밑으로 내려갔다.

올 1월 1929.69원으로 출발한 휘발유 가격은 2월 한 달간 줄곧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 3월 6일 1994.13원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불황과 원유 수급 안정으로 지난해 3월부터 국제 유가가 진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국내 유가도 하락세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16개 시·도 가운데 6곳의 평균 휘발유 값은 1900원대로 나타났다. 서울(1970.84원), 제주(1939.86원), 충남(1917.77원), 강원(1907.48원), 대전(1905.21원), 경기(1902.38원) 등이다. 특히 서울 지역 휘발유 값은 지난달 24일 9개월 만에 2000원선 밑으로 떨어진 이래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이날 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1698.75원을 기록, 2011년 3월 3일(1698.87원) 이래 2년 2개월 만에 1700원선 밑으로 내려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최근 줄곧 약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름 값 내림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5-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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