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인터넷뱅킹 또 마비

농협 인터넷뱅킹 또 마비

입력 2013-04-11 00:00
수정 2013-04-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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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서버 고장… 해킹 아니다”… KBS 홈페이지 한때 접속장애

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이 또 마비됐다. 농협은행은 10일 오후 6시 20분부터 9시 45분까지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금인출기(CD)·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는 정상 작동했다. 농협 관계자는 “서울시 양재동에 있는 인터넷 뱅킹 데이터베이스(DB)서버 2대 중 1대가 하드웨어 부품의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다운됐다”면서 “해킹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서버를 점검하기 위해 전원을 껐다가 다시 작동하는 과정에서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게 농협 측의 설명이다.

지난 3월 20일 발생한 전산망 마비 사태를 검사하기 위해 상주하고 있는 금융감독원 검사역은 “서버가 2개인데 평소 가동 중인 액티브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대기하고 있는 서버로 넘어가야 하는데 전환도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가 다 가동된 후 로그를 분석해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BS 홈페이지도 접속이 3차례나 차단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KBS 관계자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과부하인지, 다른 문제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3-04-1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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