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비싸다고 좋지않네

진공청소기 비싸다고 좋지않네

입력 2013-04-05 00:00
수정 2013-04-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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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원대 수입제품, 10만원대 국산보다 성능 떨어져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70만원대 수입 진공청소기가 실제로는 10만원대의 국산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8개와 다양한 기능을 갖춰 가격이 비싼 고급형 11개 등 진공청소기 19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보급형 중 삼성전자 제품(VC331LWDCUD)은 가격이 13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하지만 최대 흡입력은 414W(와트·흡입력 측정단위)로 보급형 제품 중 가장 뛰어났다.

LG전자 제품(VC4014LHAM)은 가격이 12만 4000원으로 저렴하면서도 흡입력도 최대 394W로 보급형 중 두번째로 높았다. 필립스 제품(FC8144)은 가격이 11만원으로 보급형 중 가장 싼 편이고 흡입력도 최대 360W로 우수했다.

이들 제품은 고급형 제품 중 가장 비싼 덴마크 닐피스크 제품(X300C·81만 9000원)과 비교해 가벼우면서도 흡입력은 더 우수한 데 비해 가격은 13~16% 수준에 불과했다.

고급형 중 삼성전자 제품(VC-UBJ937)은 흡입력이 최대 397W로 가장 우수했다. 소음도 상대적으로 작고, 에너지 소비효율도 뛰어났다. LG전자 제품(VK9101LHAY·43만 5000원)은 흡입력이 최대 359W인 데다 소음 수준도 ‘우수’로 나타났다.

영국 브랜드인 다이슨(DC37), 독일 지멘스(VSZ61240) 등은 최대 흡입력이 300W에 못 미치면서도 가격은 70만원이 넘었다.

대우 제품(DOR-C70OR)은 에너지소비 효율등급을 5등급으로 표시했지만 측정 결과 이에 못 미쳤다. 닐피스크와 필립스 등 5개 제품은 소비전력을 마치 흡입력인 것처럼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2013-04-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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