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남아·中·남미권 수출 선전

한국, 동남아·中·남미권 수출 선전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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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무역수지 14개월째 흑자, 엔 약세로 日·美 수출은 적자

우리 수출이 힘겹게 상승세로 돌아섰다. 엔화 약세로 일본과 미국의 수출은 줄었지만 동남아시아와 중국, 남미 등 신흥국으로의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증가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과 수입이 474억 9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했고, 수입은 441억 39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3억 5700만 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22.9%)와 석유화학(8.1%), 반도체(6.5%), LCD(5%), 석유제품(3.9%)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선진시장의 교체수요를 겨냥한 전략 휴대전화 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선통신기기는 20억 7000만 달러나 수출됐다.

하지만 수출 주력품목인 자동차(-10.4%)와 선박(-12.5%), 철강(-13.2%)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재정위기 여파가 남아있는 유럽연합(-8.3%)뿐 아니라 일본(-18%)과 미국(-15.4%) 등 선진시장으로의 수출이 급락했다. 엔저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동남아시아(17.5%)와 중국(6.2%), 중남미(4%) 등으로의 수출이 선전하면서 전체적으로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수입은 소비재(-18.3%)와 원자재(-0.4%), 자본재(-0.1%) 등이 모두 줄어 내수시장 침체의 단면을 보여줬다. 이운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전반적인 글로벌 무역시장이 개선된다면 하반기 수출 회복세는 커질 것”이라며 “다만, 엔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누적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0.5% 늘어난 1355억 달러, 수입은 3% 감소한 1297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9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4-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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