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 8강 코리아] 남양유업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남양유업

입력 2013-03-30 00:00
수정 2013-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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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커피믹스 매출 3000억 목표”

남양유업은 지난해 1조 3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1조 2029억원)보다 11% 이상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커피믹스 시장에서의 성공이 결정적이었다.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브랜드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모델인 배우 김태희가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브랜드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모델인 배우 김태희가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남양유업 제공


2010년 12월 남양유업은 ‘크리머 속 화학적 합성품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었다’는 광고 문구를 내세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로 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시장 진출 3년 전 진행한 시장조사에서 남양유업은 소비자들이 크리머가 살을 찌게 한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커피 크리머 성분을 조사, 합성 첨가물 원료(전체 7%)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카제인나트륨을 우유로 바꾸는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끝에 남양유업은 무지방 우유를 미세입자로 만들어 물에 잘 녹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카제인 첨가물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크리머를 완성해 특허를 획득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내놓은 제품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출시 6개월 만에 대형마트 판매 점유율에서 네슬레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2011년 커피믹스로만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해 불과 1년 만에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

과감한 투자에도 나섰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5년 영업이익에 맞먹는 1800억원을 투자해 전남 나주에 연건평 2만 6400㎡ 규모의 커피 전용 공장 건립에 착수해 올 10월 가동시킬 예정이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올해 커피믹스 매출 목표는 3000억원”이라면서 “순수 국내 기업으로 커피믹스 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 수년 내 2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3-03-30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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