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22대 국왕 정조가 재위 말년에 정치적으로 적대 관계였던 노론 벽파의 거두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 편지 297통을 모은 ‘정조어찰첩’이 경매에서 12억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은 27일 “‘정조어찰첩’이 이날 오후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한 전화응찰자에게 12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낙찰된 어찰첩은 2009년 처음 공개될 당시 정조 말년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정국 동향을 파악하는 데 획기적인 가치를 지닌 사료로 평가되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정조의 친필 편지가 관심을 끈 것은 조선왕조실록 등 기존 왕실 관련 기록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정조의 노회한 정국 운영술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은 27일 “‘정조어찰첩’이 이날 오후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한 전화응찰자에게 12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낙찰된 어찰첩은 2009년 처음 공개될 당시 정조 말년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정국 동향을 파악하는 데 획기적인 가치를 지닌 사료로 평가되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정조의 친필 편지가 관심을 끈 것은 조선왕조실록 등 기존 왕실 관련 기록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정조의 노회한 정국 운영술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2013-03-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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