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호텔신라·포스코는 국민연금이 최대주주
국민연금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는 작년말 현재 5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재벌, CEO(최고경영자),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작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10대 그룹 상장사의 국민연금기금 주식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평균 보유지분율은 7.7%였다.
국민연금기금이 최대주주인 회사는 삼성물산(9.68%), 호텔신라(9.48%), 제일모직(9.80%), 포스코(5.94%) 등 4곳이었다.
2대 주주인 회사도 삼성전자(7%), 현대차(6.75%), SK하이닉스(9.10%), SKC(9.48%) 등 4곳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에 대한 국민연금기금의 지분가치는 지난 21일 현재 41조8천32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연금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전체 금액의 61.1%에 해당한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투자기업은 3곳, 평균 보유지분은 0.84%포인트, 지분가치는 5조6천441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국민연금기금의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이었다. 11개 기업의 투자규모가 총 19조5천528억원에 달했다.
현대차그룹(8곳)이 8조5천719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고 LG그룹(12곳, 4조2천613억원), SK그룹(7곳, 4조758억원), 포스코그룹(5곳, 2조3천293억원), 롯데그룹(4곳, 1조5천132억원) 등의 순이다.
7위 GS그룹(3곳, 7천671억원) → 8위 한진그룹(3곳, 3천454억원) → 9위 현대중공업그룹(2곳, 2천310억원) → 10위 한화그룹(1곳, 1천850억원) 등이다.
박 대표는 “국민연금기금이 최근 10대그룹 상장사의 지분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며 “의결권을 적극 행사하면 10대 대기업 그룹 상장사의 의사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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