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모바일 게임 ‘드래곤플라이트’에서 새끼 용의 식량으로 스팸이 등장해 화제다.

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 이 게임에서 새끼 용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이 ‘영양 고기’에서 ‘스팸’으로 대체됐다.

게임에서는 이 아이템을 ‘발육에 좋은 스팸. 고소하고 부드러운 스팸이 새끼용을 더 빨리 성장하게 합니다’라는 문구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아이템 채택은 CJ제일제당이 마케팅 강화를 위해 게임 개발사인 넥스트플로어에 제안해 성사됐다.

현재는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템이 구현됐으며 이번 주 안에 아이폰에서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에 실제 제품이 아이템으로 소개되자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이제는 새끼용들이 가공식품을 먹는군요’, ‘게임 하다 출출한데 스팸 먹고 싶네요’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도 덩달아 뛴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스팸 마케팅 담당 김세원 과장은 “스팸이 아이템으로 반영된 이후 내부매출이 전주 대비 25% 정도 증가했다”며 “이번 기회에 다양한 마케팅활동으로 브랜드를 최대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트는 용이 적 캐릭터들을 뚫고 얼마나 멀리 날아가는지를 겨루는 게임으로 최근 하루 매출 15억원을 돌파하는 등 ‘애니팡’에 이어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