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20년 가까이 쌍문동에서 살더니 결국

둘리, 20년 가까이 쌍문동에서 살더니 결국

입력 2012-12-13 00:00
수정 2012-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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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1동 4132㎡ 테마파크 조성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캐릭터인 ‘아기공룡 둘리’에서 빙하 속에서 잠들어 있던 둘리는 빙하가 한강을 거쳐 우이천으로 흘러들어 오면서 우이천 옆 도봉구 쌍문동에 살던 길동이네 집에서 살게 되는 것으로 나온다. 둘리를 창작한 김수정 작가는 자신이 살던 쌍문동을 모델로 둘리와 희동이, 도우너, 또치 등 주인공들이 모여 사는 길동이네 집과 동네를 만화 속에 생생히 그려냈다. 둘리가 초능력을 부리고 마이콜이 라면을 끓이며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던 쌍문동에 둘리를 주제로 한 둘리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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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봉구청장이 12일 구청 1층에 전시중인 둘리캐릭터 그리기 공모 당선작품전 수상작들을 둘러보고 있다.  도봉구 제공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12일 구청 1층에 전시중인 둘리캐릭터 그리기 공모 당선작품전 수상작들을 둘러보고 있다.
도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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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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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는 둘리를 주제로 한 어린이도서관을 겸한 박물관, 테마거리, 포토존, 조형물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조만간 민간업체와 계약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14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둘리테마파크는 쌍문1동에 연면적 4132㎡ 규모로 사업비는 177억원이 투입된다. 구비 24억원을 비롯해 시비 15억원과 서울시 특별교부금 34억원, 국비(복권기금) 24억원을 이미 확보하고 추가재원 마련을 시와 협의 중이다.

특히 박물관은 구에서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문화와 휴식공간을 결합할 계획이다. 어린이 도서관과 놀이터도 들어선다.

구는 둘리 테마파크 건립을 알리기 위해 김수정 작가가 직접 심사한 둘리 그림 그리기 대회도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143명이 응모했고 최우수 4점, 우수상 8점 등 43점을 시상했으며, 수상작은 구청 1층에 24일까지 전시 중이다.

구에서는 둘리 이름에 숫자 2가 두 번 들어가는 것에 착안해 도봉구 쌍문동 2-2번지를 주소지로 하는 둘리 가족관계등록부도 지난해 2월 2일자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둘리가 우리 지역을 배경으로 했다는 게 무척이나 자랑스러운 일이다. 둘리를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만화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창작공간도 확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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