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하와이서 신년구상

이건희 회장, 하와이서 신년구상

입력 2012-12-04 00:00
수정 2012-12-0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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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국… 올 7번째 외국행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년 경영 구상을 위해 3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 관장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로 하와이행에 올랐다. 출국장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사장, 이재용 사장 등이 나와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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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3일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 관장과 경호원의 손을 잡고 전용기를 타기 위해 김포공항 출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건희(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3일 부인인 홍라희 리움 미술관 관장과 경호원의 손을 잡고 전용기를 타기 위해 김포공항 출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건희 회장의 출국은 올해만 벌써 7번째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쇼(CES) 참관에 이어 3월에 하와이를 방문했고, 5월에는 유럽시장 점검, 7월 런던올림픽 참관, 9월과 10월에는 일본을 연속 방문했다.

이 회장의 출국은 내년 경영 구상을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1993년 신경영을 선언했을 때에도 이 회장은 6개월간 독일, 일본 등을 오가면서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한 뒤 삼성그룹이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구상을 가다듬었다. 재계에서는 내년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앞두고 이 회장이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출국 전에 이미 연말 삼성 사장단 인사에 대한 결재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인사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12-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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