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 대상 - 삼성물산 ‘서울신청사’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종합 대상 - 삼성물산 ‘서울신청사’

입력 2012-11-16 00:00
수정 2012-11-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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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태양광 발전·수직정원… 친환경 결정체

서울시 신청사를 돌아본 시민들은 두 번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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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건설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차지한 서울시 신청사. 삼성물산이 시공한 새 청사는 태양광·태양열·지열·자연채광 등으로 에너지소비를 줄인 친환경 건축물로 꼽힌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그린건설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차지한 서울시 신청사. 삼성물산이 시공한 새 청사는 태양광·태양열·지열·자연채광 등으로 에너지소비를 줄인 친환경 건축물로 꼽힌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우선 관공서 냄새가 나지 않아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권위적이거나 강압적인 이미지를 떨쳐버린 건물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다시 놀란다. 얼핏 보면 커튼월 공법의 일반 유리건물로 보이지만 곳곳에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녹아있어 미래 친환경 건물의 모델로 평가받을 만하다. 삼성물산이 대표 시공사이다.

돋보이는 친환경 공법으로는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태양열 집열판. 자연 전기를 얻는 동시에 햇빛 차단효과를 볼 수 있게 설계했다. 여기서 생산된 천연전기 용량은 최대 20만㎾로 건물 바닥 냉난방을 할 수 있는 양이다. 260만Kcal/h의 태양열 시스템으로는 물을 데운 뒤 건물 바닥 난방에 사용하도록 시공했다.

지열시스템도 눈에 띈다. 건물 지하로 218개 구멍을 뚫은 뒤 펌프로 지열을 끌어올려 겨울에는 따뜻한 열기로, 여름에는 시원한 공기로 건물 냉난방을 돌린다. 헐지 않고 옛 청사를 남겨둔 본관동 전체 냉난방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다. 건물 바닥을 뚫어 지열시스템을 활용하는 공법은 국내 공공건축물에서는 최초로 시도했다.

외장은 두께 31.52㎜짜리 복층 유리로 시공했다. 유리 안에 있는 트리플 로이라는 특수 유리는 금속막을 3중 코팅해 일반 유리보다 2배 이상의 단열효과, 4배가 넘는 적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유리 외벽에서 8~12m 간격을 두고 1층부터 최상층까지 이어지도록 한 공간에도 친환경 공법이 적용됐다. ‘이중 외피’(double skin) 공법으로 자연환기 및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에코플라자라 내부 공간의 벽면에는 살아 있는 식물로 수직정원(Green Wall)을 만들어 산소, 음이온 배출은 물론 실내 공기정화 및 공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도록 했다. 우리 전통 건축물의 조형적 아름다움과 깊이 있는 품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물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전통건축 양식인 수평적 비례감과 처마지붕의 깊은 음영 및 곡선미의 감성적 설계는 자연채광으로 실내공간을 쾌적하도록 했다. 서울시 신청사처럼 디자인을 겸비한 친환경 건축물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고부가가치 분야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를 통해 친환경 건축물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연주 부회장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건축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글로벌 건설업체의 위상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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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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