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오강희토’와 법인 설립 네이멍구 자원개발사업 확대
LG상사가 희귀 광물의 한 종류인 희토류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LG상사는 17일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기업인 중국 네이멍구에 위치한 바오강희토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바오강희토와 고성능 희토류 자석 연구·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 법인을 통해 희토류 합금(NdFeB)을 원료로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정보기술(IT) 기기 모터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희토류 자석에 대한 연구와 생산을 진행한다.
바오강희토는 현재 세계 희토류의 절반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원재료 공급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희토류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OU 교환은 LG상사가 그동안 네이멍구에서 추진해 온 자원개발 사업의 성과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LG상사는 ‘자원의 보고’라고 불리는 네이멍구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자원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네이멍구에 투자한 광산에서 지난 9월부터 석탄을 생산하고 있고 이 성과를 기반으로 희토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10-18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