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 “은행들 삼성생명 수수료 담합 의혹”

정호준 “은행들 삼성생명 수수료 담합 의혹”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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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삼성생명의 판매수수료를 낮추기로 짜 이 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통합당 정호준 의원은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들이 8월 말부터 삼성생명의 ‘삼성에이스 즉시연금 상품’ 판매수수료 가운데 은행 몫을 90%에서 80%로 일괄적으로 인하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이 이 상품 판매수수료 인하를 요청하자 시중은행 담당 부장들이 은행연합회에서 모여 삼성 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 결정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내리겠다는 공문을 은행권 보험대리점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보험상품 판매 시장에서 은행이 우월적 지위를 갖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인하는 의외다”며 “삼성생명이 시장점유율 1위를 앞세워 불공정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소 보험사들이 판매수수료 설정 과정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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