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SKT 참여…삼성전자·애플·LG전자 등 핵심 제조사들은 빠져
국내외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10곳이 모여 LTE(롱텀에볼루션) 특허를 공유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는 돌비연구소의 기술 라이선싱 전문 자회사 비아 라이선싱 코퍼레이션은 SK텔레콤과 미국의 AT&T, 일본의 KDDI·NTT도코모 등이 참여하는 특허 풀을 설립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특허풀에는 이들 4개 업체 외에도 클리어와이어 코퍼레이션, DTVG라이선싱, HP, 텔레콤 이탈리아, 텔레포니아, ZTE 등이 가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서로 LTE 특허를 공유함으로써 소송 위험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로저 로스 2세 비아 라이선싱 대표는 “시장 선도주자들이 함께 일하게 되면서, 비아 라이선싱 코퍼레이션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FRAND; 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인 방식으로 LTE 필수표준 특허를 쓰는 길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주 SK텔레콤 법무실장은 “비아 라이선싱의 새 프로그램은 제조사들이 혁신적인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신속히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핵심 제조사들인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은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았다.
비아 라이선싱 코퍼레이션은 이 프로그램 참여는 모든 LTE 특허 보유자에게 열려 있다고 강조했지만, LTE 특허를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여기는 핵심 제조사들이 여기에 응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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