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농촌으로’…귀농가구 11년간 12배 증가

‘도시에서 농촌으로’…귀농가구 11년간 12배 증가

입력 2012-10-04 00:00
수정 2012-10-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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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살다가 농촌으로 이사한 가구가 2001~2011년 사이 1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귀농 분위기가 만들어진데다 이 시기에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의 은퇴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국회 농수산위원회 김춘진(민주통합당)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귀농 가구 수는 2001년 880가구에서 2009년 4천 가구를 돌파해 지난해 1만503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귀농자들이 자리 잡은 지역은 강원도가 2천167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1천802가구), 경남(1천760가구), 경북(1천755가구), 충남(727가구), 충북(582가구), 경기(224가구), 인천(123가구), 제주(115가구), 광주(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귀농했다가 1년 만에 도시로 돌아가는 ‘역귀농’ 가구도 늘었다.

농식품부의 2010년 10월 조사결과를 보면 2008년 2천218가구가 귀농한 반면 145가구는 농촌을 떠났다. 2009년에는 4천80가구가 귀농했지만 221가구는 귀농에 실패해 도시로 돌아갔다.

김 의원은 “현재는 귀농 희망자에 대한 교육과 자금 지원에 치중하고 있지만 귀농 이후 지역사회 공동체에 어울리지 못해 역귀농하는 사례가 많다”며 “귀농인이 농촌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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