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삼성전자 신용등급 변화없어”

피치 “삼성전자 신용등급 변화없어”

입력 2012-08-30 00:00
수정 2012-08-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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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소송에서 미국 법원 배심원단이 내린 평결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30일 밝혔다.

피치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A+’,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피치는 “미국 배심원단의 평결을 세계 다른 법정에서 그대로 따르지 않을 것이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향후 12∼18개월간 재무상황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플이 법원에 요청한 삼성전자 제품 8개 모델에 대한 미국 시장 내 판매금지 요청이 삼성전자의 최신 모델인 갤럭시3와 갤럭시 노트까지는 확대되지 않을 것이란 전제하에서 나온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평결로 삼성전자의 명성이 훼손돼 미국 내 판매액이 소폭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전날 애플과의 특허소송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즉각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28일 삼성전자가 애플과 특허소송에서 패소해 장기적으로 기업 신용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및 유틸리티 특허 6개를 침해했다며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애플에 약 10억5천만 달러의 손실을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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