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늦어도 8월3일 고리원전 가동해야”

홍석우 “늦어도 8월3일 고리원전 가동해야”

입력 2012-07-26 00:00
수정 2012-07-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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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고리 주민과 인내심을 갖고 소통하지만 (공동 확인에 계속 반대하는 것은)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 늦어도 다음 달 3일에는 고리원전 1호기를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점검 결과를 확인하는 절차를 주민 대표에게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그것을 혼자서 확인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력 수요를 조정하는 비용이 하루에 30억가량이 들고 있고 블랙 아웃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이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며 “다음 달 13일부터 고리 1호기의 화력이 100% 나오게 하려면 8월 2∼3일에 가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리 주민과의 합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주어진 시간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배석한 지식경제부 실무자는 수요관리를 하지 않고 고리 원전 1호기를 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8월 하반기에 폭염이 오면 전력 수요가 공급능력을 초과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홍 장관은 서울 명동에 가서 점포 53곳을 직접 확인했더니 10곳이 문을 열고 있었다고 밝히고 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이지만 절전을 위해 더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란 원유 수입 문제가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전망도 밝혔다.

홍 장관은 “현재로서는 조만간 이란으로부터 원유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며 “ 연말까지 이란 수출에 대해서 걱정은 되겠지만 원하는 만큼 수출이 될 것이고 원유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다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 장관은 애초 이날부터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연이은 폭염으로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리자 30일부터로 일정을 늦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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