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 금융통화정책회의가 국내 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처럼 5일 열리는 ECB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도 시장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면 투자자들이 환호할 수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 조사에서도 이코노미스트 71명 중 48명(67.6%)이 금리 인하를 전망해 ECB가 금리를 낮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CB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6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해 1.0%로 유지하고 있다.
ECB가 이번에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경기악화는 가시화되고 있는 반면 경기부양의 장애물인 물가는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1로, 11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유로존 제조업이 거의 1년째 위축 국면에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2.4%로, 5월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만큼 ECB가 오는 5일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증시는 이미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CB가 금리 인하 이외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증시는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거론되는 것은 ECB가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한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다.
EU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유로안정화기구(ESM)을 통한 국채 매입의 길을 열었으나 최근 핀란드와 네덜란드가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ESM의 국채 매입을 둘러싼 논란이 종결될 때까지 ECB가 국채 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CB가 3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을 시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차 LTRO가 시행되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펼쳐진 ‘유동성 랠리’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3차 LTRO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동양증권 이철희 연구원은 “EU가 추진 중인 은행동맹과 재정동맹이 난항을 겪고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다면 ECB가 당분간 3차 LTRO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처럼 5일 열리는 ECB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도 시장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면 투자자들이 환호할 수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 조사에서도 이코노미스트 71명 중 48명(67.6%)이 금리 인하를 전망해 ECB가 금리를 낮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CB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6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해 1.0%로 유지하고 있다.
ECB가 이번에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경기악화는 가시화되고 있는 반면 경기부양의 장애물인 물가는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1로, 11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유로존 제조업이 거의 1년째 위축 국면에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2.4%로, 5월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만큼 ECB가 오는 5일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증시는 이미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CB가 금리 인하 이외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증시는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거론되는 것은 ECB가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한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다.
EU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유로안정화기구(ESM)을 통한 국채 매입의 길을 열었으나 최근 핀란드와 네덜란드가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ESM의 국채 매입을 둘러싼 논란이 종결될 때까지 ECB가 국채 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CB가 3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을 시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차 LTRO가 시행되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펼쳐진 ‘유동성 랠리’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3차 LTRO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동양증권 이철희 연구원은 “EU가 추진 중인 은행동맹과 재정동맹이 난항을 겪고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다면 ECB가 당분간 3차 LTRO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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