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분기에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中 3분기에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입력 2012-06-08 00:00
수정 2012-06-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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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금리인하가 전격적이고 예상보다 크게 이뤄진데다 강한 경기부양 의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3분기에 한 차례 더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8일 잇따라 제기됐다.

중국은 전날 밤 1년 만기예금과 대출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해 3.25%와 6.31%로 각각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조선주 연구원은 “기습적인 이번 금리 인하의 강도는 예상을 웃돌았다. 대출금리만 0.18% 포인트 정도 인하하거나 대출금리 하한선을 내리는 조치를 예상했으나 중국정부는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8% 성장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에도 금리조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 차례 인상 혹은 인하를 단행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3분기 중 한 차례 더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급준비율은 단기간 내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성연주 선임연구원은 “예대금리 인하폭을 보면 장기 예금금리 인하폭이 0.30∼0.40%포인트로 크다. 이는 민간 소비를 부추기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상업은행의 대출금리 할인폭을 기존 기준금리 10%에서 20%로 확대함에 따라 건설과 부동산 등에 실물투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이승훈ㆍ전종규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하강 심화에 따른 정책대응 확대를 반영해 3분기 중에 제반 부양책 효과가 드러나고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대출금리는 한 차례 더 인하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또 지급준비율 인하는 빈번히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현재 19%에서 연말에 18%까지 낮춰질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은 “이번 금리인하는 중국의 경기하강이 예상보다 심각함을 시사했다”며 “미국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중국 왕치산 부총리의 콘퍼런스 콜에 이어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글로벌 정치공조 가시화의 증거”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번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이달 중순이후 주식시장의 안도랠리를 이끄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며 “과매도권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망업종 순위는 기계, 에너지, 화학, 철강 순이며 개별 유망종목으로 오리온, 락앤락, CJ제일제당, 한국타이어, 파라다이스, 휠라코리아, 아모레퍼시픽을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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