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위치정보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고속버스 위치정보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입력 2012-06-04 00:00
수정 2012-06-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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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형 좌석 장착 고속버스 내년 초 등장국토부, 고속버스 서비스 향상 및 산업발전방안 발표

내년부터 고속버스 위치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침대형 좌석을 갖춘 고급버스가 등장하는 등 고속버스 서비스가 대폭 개선된다.

국토해양부는 4일 다양한 서비스 개선 및 낙후된 시스템 선진화로 이용객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고속버스 서비스 향상 및 산업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도로정체나 교통사고 등으로 버스 지연시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고속버스에 위치정보시스템(GPS)를 장착, 내년부터 차내·터미널·휴게소·인터넷·스마트폰 등에서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예매를 했는데도 터미널 매표소에 줄을 서서 표를 끊고 검표원에게 확인을 받아야 하는 불편도 해소된다.

내년부터는 버스 문 앞에 다기능 교통카드단말기를 장착해 카드를 사용하거나 예매한 승객들은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버스에서 좌석을 선택해 확인하고 바로 승차할 수 있게 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예매 시스템도 개선된다.

대중교통종합정보시스템(www.tago.go.kr)에서 원하는 출발지와 도착지, 출발시간, 원하는 버스를 입력하면 예매가 가능하도록 홈페이지가 개선된다.

그동안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예매하기 위해서는 이용객이 노선 및 출발 터미널에 따라 www.kobus.co.kr, www.bustermial.co.kr, www.bustago.co,kr 또는 개별 터미널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서 방문해야 했다.

이와 함께 예약형태에 따른 할인제도가 도입된다. 1994년 우등형 고속버스 도입 이후 일반형과 우등형으로만 운행했던 고속버스의 차종과 서비스도 다양화된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버스나 우리나라의 KTX 예약제도와 같이 예약시기에 따른 할인제도를 도입해 요금 인하가 유도되고, 일본처럼 장거리 노선에 침대형 좌석을 설치한 고급형 버스를 도입해 내년 초 주요노선에서 시범운행된다.

국토부는 또 시외직행버스나 새마을호 열차에는 면제되지만 고속버스에는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면제를 위해 관계부처와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1976년 부가가치세법 제정 당시 고속버스는 고급 교통수단으로 인식돼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국토부는 이번 ‘고속버스 서비스 향상 및 산업발전방안’이 접근성·네트워크·안락성·가격 측면 등 고속버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서비스를 향상해 새로운 수요 창출 및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990년 대비 2010년 철도의 수송 실적은 58%가 증가한 반면 고속버스 승객은 7천650만명에서 3천813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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