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인데 주식 9억, 어느 집 자식인지 보니...

한살인데 주식 9억, 어느 집 자식인지 보니...

입력 2012-05-05 00:00
수정 2012-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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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하의 ‘어린이 주식부자’ 중 1위는 총 453억원의 주식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억원이 넘는 상장주식을 보유한 어린이도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4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7명보다 15명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유럽발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틈을 이용해 증여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재벌닷컴은 설명했다.

어린이 주식부자 중 1위는 허용수 ㈜GS 전무의 장남(11)으로 453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허 전무는 LG그룹 공동창업자인 고 허만정씨의 5남이며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허완구 승산 회장의 아들이다. 허 전무의 차남(8) 역시 163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12)은 17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허 사장은 허만정씨의 3남인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이어 한국형 SPA 브랜드 코데즈컴바인 등이 속해 있는 예신그룹의 박상돈 회장의 딸(9)이 47억원, 벤처캐피탈 전문업체 LB인베스트먼트의 구본천 사장의 아들(11)과 조카가 각각 40억원과 36억원, 자동차부품업체 화신 정호 회장의 손녀(12)가 27억원 등으로 4~7위를 차지했다.

정상돈 한국철강 회장 손자(12)가 22억원, 권철현 세명전기 대표이사의 차남(12)이 20억원, 정우연 미스터피자 회장의 손녀(18)가 18억원 등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친인척인 이모군은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LS주식 1만 2000여주를 증여받아 9억원대 주식 갑부가 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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