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캄보디아 첫 증시 문 열었다

‘한국형’ 캄보디아 첫 증시 문 열었다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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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와 캄보디아 정부가 합작해 개설한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가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개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이사회(7명)에 3명의 이사를 파견해 캄보디아 증권시장을 공동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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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캄보디아 최초의 증권시장 개장을 알리는 종을 치며 김봉수(앞줄 왼쪽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 키촌 캄보디아 부총리, 유재훈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18일 캄보디아 최초의 증권시장 개장을 알리는 종을 치며 김봉수(앞줄 왼쪽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 키촌 캄보디아 부총리, 유재훈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훈센 총리는 개장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증권시장은 캄보디아 경제 발전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서 참석한 유재훈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자본을 공급하는 경제의 심장인 증권시장을 통해 경제 성장의 과실을 캄보디아의 온 국민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956년 한국에 증시가 개설되었을 때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지만, 증시가 경제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면서 세계 10위 경제권으로 성장했다.”며 “56년간의 시장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증권시장이 인도차이나 중심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증권시장에는 현지 증권사 6개사와 동양증권을 포함한 외국계 증권회사 7개사 등 13개 증권사가 증권업 인허가를 받아 영업을 한다.

1호 상장사인 국영기업 프놈펜수도공사의 기업공개 주간업무는 동양증권이 맡아 23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거래소가 외국에 증시를 개설한 것은 작년 1월의 라오스에 이어 두번째다. 거래소는 앞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인도차이나반도 3국에 한국형 증권시장을 보급할 예정이다.

프놈펜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2-04-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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