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를 앞으로 수년간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관련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SDS가 장외 거래에서 하락했고, 한 때 삼성SDS의 우회상장 창구로 쓰일 수 있다는 소문에 급등락했던 코스닥 상장사 크레듀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삼성카드 등 다른 계열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7일 장외 거래에서 삼성SDS는 전날보다 3천350원(2.90%) 내린 11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15만1천5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크레듀는 2천800원(5.74%) 급락한 4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삼성SDS는 크레듀 지분 40.86%(작년 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시장에서는 삼성SDS가 크레듀를 통해 우회상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 제기돼 왔다. 삼성그룹의 이번 발표로 당분간 기대를 접게 됐다.
이밖에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삼성카드 주가는 약보합을 나타내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다.
삼성카드는 올해 1월27일 삼성에버랜드 지분 17.00%를 주당 182만828원에 KCC에 매각했다.
삼성카드는 금융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따른 법률’ 규정에 따라 오는 4월까지 남은 지분 8.64% 가운데 3.64% 이상을 덜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상장 이슈로 210만원을 웃돌던 삼성에버랜드 주가가 이미 182만원까지 떨어져 거래됐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큰 악재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이 삼성카드 주식을 많이 사고 있다. 에버랜드 관련 이슈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I, 제일모직 등이 이날 모두 하락했지만, 증시 전체의 약세 분위기 탓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에버랜드나 SDS의 상장 여부에 따라 바뀌는 것은 별로 없다. 다른 계열 상장사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삼성그룹이 다른 의도를 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한국장학재단이 공개입찰을 통해 삼성에버랜드 지분 4.25%를 팔 예정이다. 여기에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막으려고 발표시점을 맞췄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이 보유한 주식은 8일부터 이틀 동안 최고 가격을 제시하는 투자자에게 매각된다.
연합뉴스
삼성SDS가 장외 거래에서 하락했고, 한 때 삼성SDS의 우회상장 창구로 쓰일 수 있다는 소문에 급등락했던 코스닥 상장사 크레듀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삼성카드 등 다른 계열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7일 장외 거래에서 삼성SDS는 전날보다 3천350원(2.90%) 내린 11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15만1천5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크레듀는 2천800원(5.74%) 급락한 4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삼성SDS는 크레듀 지분 40.86%(작년 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시장에서는 삼성SDS가 크레듀를 통해 우회상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계속 제기돼 왔다. 삼성그룹의 이번 발표로 당분간 기대를 접게 됐다.
이밖에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삼성카드 주가는 약보합을 나타내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다.
삼성카드는 올해 1월27일 삼성에버랜드 지분 17.00%를 주당 182만828원에 KCC에 매각했다.
삼성카드는 금융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따른 법률’ 규정에 따라 오는 4월까지 남은 지분 8.64% 가운데 3.64% 이상을 덜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상장 이슈로 210만원을 웃돌던 삼성에버랜드 주가가 이미 182만원까지 떨어져 거래됐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큰 악재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이 삼성카드 주식을 많이 사고 있다. 에버랜드 관련 이슈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I, 제일모직 등이 이날 모두 하락했지만, 증시 전체의 약세 분위기 탓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에버랜드나 SDS의 상장 여부에 따라 바뀌는 것은 별로 없다. 다른 계열 상장사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삼성그룹이 다른 의도를 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한국장학재단이 공개입찰을 통해 삼성에버랜드 지분 4.25%를 팔 예정이다. 여기에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몰려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막으려고 발표시점을 맞췄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이 보유한 주식은 8일부터 이틀 동안 최고 가격을 제시하는 투자자에게 매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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