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의결위원, 최태원 선임 반발사퇴

국민연금 의결위원, 최태원 선임 반발사퇴

입력 2012-02-13 00:00
수정 2012-02-13 13: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정부측 추천위원 2명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이사로 선임되는 것에 반발해 사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은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하이닉스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중립의견’을 내기로 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사퇴했다.

법무법인 율려 서정욱 변호사 등은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는 것이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찬성 41.92%, 반대 15.89%로, 의결권 주식 중 찬성표가 반수가 넘어 이사로 선임됐다.

하이닉스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을 공동대표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홍민 의결권행사전문위 임시 위원장(이화여대 교수)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 회장의 하이닉스 이사 선임에 대해 중립의견을 내기로 결정한 지난 10일의 의결위 회의 결과는 유효하다. 그러나 국민연금 의결위가 원래 설립됐을 때의 목표를 실현하기 힘들다고 보고 회의 직후에 사퇴했다”고 말했다.

김우찬 KDI 국제정책연구원 교수는 “최 회장의 하이닉스 이사 선임에 대한 회의 결과, 3대 1대 3으로 중립의견이 결정됐다. 그 결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위원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립의견 결정은 국민연금의 기존 입장과 다른 것이다. 한화그룹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주식거래 정지를 하지 않은 것처럼 재벌을 위한 편의 봐주기로, 위원회에서 더이상 활동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 위원장과 김우찬 교수는 각각 고용노동부와 국민연금의 추천을 받아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에 선임된 인사로 정부측 추천위원이다.

하이닉스 반도체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10일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 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의 하이닉스 반도체 사내이사 선임에 중립 의견을 내기로 했다. ‘중립’은 의결정족수에는 포함되지만, 출석주주들의 의결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의결권 행사를 말한다.

의결권행사 자문위원은 정부추천 2명, 사용자 대표추천 2명, 근로자대표추천 2명, 지역가입자 대표 2명, 연구기관 1명 등 모두 9명으로 이뤄졌다. 국민연금은 자문위 결정에 따라 의결권 행사를 한다.

지 임시위원장을 비롯해 김우찬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 김주영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변호사, 유철규 성공회대 교수, 정대화 법무법인정세 변호사, 정순섭 서울대 교수, 김성민 한양대 교수 등이 위원이다.

9명 중 김성민 한양대 교수는 해외 체류중이었고 1명이 중립, 1명이 기권의견을 내, 3대 3 동수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하이닉스의 최대주주다. 작년 9월말 분기보고서 기준 9.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7.47%)보다 지분이 많다. 하이닉스의 외국인 비중은 28.12%, 개인 소액주주 비중은 50.66%에 이른다.

이와 별도로 서정욱 변호사 등 법조인들은 이날 “국민연금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적절하게 행사하지 않으면 복지부 장관과 국민연금 이사장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변호사 100여명이 소송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추후 지역별로 대표성을 갖는 일반 국민을 모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변호사는 “하나금융지주가 사외이사 파견을 요청했는데 국민연금은 관련 가이드라인조차 만들어놓지 않았다. 외국 연기금 사례와 비교하면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하이닉스 사내선임에 관해서도 ‘중립’에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 교육 정책 성과 나타나”… ‘교육도시 금천 2.0 도약’ 추진

금천구 공교육 정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기찬 금천구청장 출마예정자(서울시의원, 재선)는 “금천 교육 정책이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도시 금천 2.0’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10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최 출마예정자는 22일 “최근 금천구 교육환경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공교육 지원 정책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금천 교육 전반의 특색 있는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 단계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 교육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금천구의 공교육 만족도는 2021년 23위에서 2023년 9위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다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진로 교육, 방과 후 학습, 교육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 출마예정자는 이와 같은 문제를 반영해 ▲금천형 교육지원센터 기능 강화 ▲학교-지역 간 교육협력 플랫폼 구축 ▲청소년 진로, 직업 교육 체험 확대 ▲방과 후 학습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 교육도시 금천 2.0 정책을 제시했다.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 교육 정책 성과 나타나”… ‘교육도시 금천 2.0 도약’ 추진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