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코리아 FW12 성황리 개최
세계 패션의 중심지 중 하나인 미국 뉴욕에서 패션 한류가 거세지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구광역시,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함께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의 더 스테이지에서 컨셉코리아 FW12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5번째를 맞은 이번 컨셉코리아에는 예전보다 많은 외국 언론과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발 디딜 틈 없이 메웠다.
주최 측은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해 보그, 인스타일, 글래머러스 등 유명 패션 잡지들이 이번 행사를 취재했고 800여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기 TV 드라마인 가십걸에 출연한 테일러 맘슨도 컨셉코리아를 둘러봤다.
지난 9일 시작돼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뉴욕패션위크’의 공식 행사 중 하나로 열린 이번 컨셉코리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도호, 손정완, 스티브J & 요니P, 이상봉, 이주영 등 5개 팀이 참가해 패션 한류 열풍을 이어갔다.
세계 4대 컬렉션 중 하나인 뉴욕패션위크는 실용적이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겨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혁신적인 트렌드보다는 상품으로서의 패션을 제안하는 대중적인 전시회다.
이상봉, 손정완 등 참가 디자이너들은 수묵화를 주제로 한국 고유의 멋을 뉴욕의 패션 관계자들에게 선보였고 컨셉코리아 행사가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바이어들을 위한 쇼룸도 개설했다.
문화부는 같은 쇼룸에서 5개 팀의 작품을 함께 선보였던 종전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각자의 쇼룸을 운영하도록 했으며 쇼룸 운영 지원 기간도 이전보다 대폭 늘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쇼룸 운영이 시작된 지난해에 52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면서 컨셉코리아가 뉴욕에 불고 있는 패션 한류의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 컨셉코리아에 참여한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국 패션의 독창성을 세계에 전달하려고 주제를 수묵화로 잡았다”면서 “컨셉코리아 등의 지원으로 뉴욕 현지 유통 매장에 진출하는 계약을 해 뉴욕시장 진출을 좀 더 가시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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