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에 도움될 듯
특허발명자 강원석씨는 25일 담배 일련번호를 이용한 보험금 지급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시스템은 담배 회사가 담배 은박지 또는 포장지에 일련번호를 새기고 보험 가입자가 온라인에 등록해야 작동된다.
흡연자는 나중에 담배로 인한 질병에 걸렸을 때 흡연량과 연계해 보험금을 차등 지급받을 수 있다.
피보험자가 담배 일련번호를 자동 등록하는 단말기를 휴대하면 담배를 살 때마다 거래자료가 자동으로 쌓여 전체 흡연량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이 자료를 토대로 흡연 정도를 파악해 보험금 액수를 산정하게 된다.
이 시스템이 보급되면 보험사는 흡연량을 기준으로 다양한 보험 상품을 개발하기 쉬워진다. 그동안 보험사는 고객 질병이 흡연 때문인지 알 수 없어 광범위한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을 판매해왔다.
피보험자는 등록된 담배 일련번호를 통해 흡연량을 파악함으로써 금연 의욕이 생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강씨는 “이 시스템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보험사가 활용하면 담배 질병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