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불확실성 고조…코스피 19P 하락

세계경제 불확실성 고조…코스피 19P 하락

입력 2011-11-21 00:00
수정 2011-11-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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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1년8개월만에 최소…外人 사흘째 순매도코스닥지수 500선 아래로 밀려

코스피가 미국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협상 불투명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탓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돼 거래대금이 1년8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연기금이 오후 들어 자금을 수혈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19.14포인트(1.04%) 내린 1,820.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29% 내린 1,833.90으로 개장해 장중 한때 1,811.69까지 하락했다. 오후 2시께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1,830선을 되찾는 듯했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1,820대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2억9천657만주, 거래대금은 3조9천257억원에 불과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해 3월22일 3조8천386억원 이후 처음으로 4조원을 밑돌았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는 뜻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상황도 불투명해 거래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재정적자 감축안을 마련하기 위한 미국 의회 특별위원회는 사실상 협상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위원회가 23일 자정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의 나스닥100지수선물은 이날 14포인트 넘게 하락해 이 같은 부정적 시각을 반영했다.

외국인은 3천75억원을 팔아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2천481억원, 기관은 11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57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전기가스, 유통, 통신, 운수창고 등 일부 업종만 오르고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화학(-3.06%)의 낙폭이 가장 컸다.

요금인상 기대로 한국전력이 2.34% 상승했다. 반면에 LG화학(-4.32%), S-Oil(-5.22%) 등 정유·화학주는 급락했다.

외환은행 인수에 더욱 다가선 하나금융지주가 4.49% 뛰었고, 롯데쇼핑(1.32%), 현대백화점(3.07%) 등 내수 소비주가 많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73포인트(0.94%) 내린 498.36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 만에 500선을 내줬다.

서울반도체(-2.71%), 에스에프에이(-1.55%) 등 전기전자 부품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테마주를 적극적으로 감시하기로 함에 따라 안철수연구소(-10.93%), 솔고바이오(-14.87%) 등이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140.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2.9원 내린 1,136.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반전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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