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 맺자”…알고 보니 스팸메일

“페이스북 친구 맺자”…알고 보니 스팸메일

입력 2011-11-03 00:00
수정 2011-11-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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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체 이메일 중 69%가 스팸메일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친구요청 메일로 위장한 스팸메일이 등장했다.



스팸메일 차단 솔루션 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는 페이스북 친구요청 메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메일이 새롭게 등장해 SNS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3분기에 새로 등장한 이 스팸메일에서 친구 요청을 수락하면 이용자의 PC에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친구요청 수락(Confirm Friend Request)’이나 ‘모든 요청 보기(See All Request)’ 버튼을 누르면 페이스북 로그인 화면으로 위장한 페이지가 나타나고, ‘최신 버전의 플래시 플레이어를 설치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뜬다.

여기서 무심코 설치 버튼을 클릭하면 플래시 플레이어 대신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것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런 위험을 막으려면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페이스북 친구요청 메일을 삭제하고, 링크를 통한 파일 다운로드와 설치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RE : 답변입니다” 등 이용자가 보낸 메일의 답변인 것처럼 꾸민 스팸메일과 ‘아이패드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로또에 당첨됐다’ 등의 허위문구로 이용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스팸메일도 발견됐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또 3분기에 국내 200여개 사의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송수신된 이메일 가운데 약 69%가 스팸메일이었다고 밝혔다.

스팸메일 가운데 비아그라 판매나 음란 사이트 등 성인 관련 스팸메일이 73.22%로 가장 많았고, 제품 홍보(11.64%)와 금융사기·피싱(9.28%), 대출·금융(0.72%) 등이 뒤를 이었다.

윤두식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부 부문장은 “스팸메일이 최신 트렌드나 문화·경제상황을 반영해 진화하고 있다”며 “스팸메일 피해를 줄이려면 메일을 읽기 전 보낸 사람과 제목을 자세히 살펴보고, 모르는 사람이 보낸 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삭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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