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량대체 가격경쟁력 높일 것”

“중국산 전량대체 가격경쟁력 높일 것”

입력 2011-10-31 00:00
수정 2011-10-3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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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 포스하이메탈 대표

“2014년 포스코 독자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포스코형 초고순도 페로망간’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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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 포스하이메탈 대표
김선기 포스하이메탈 대표
김선기 포스하이메탈 대표의 비전이다. 김 대표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스코만의 탈린(인 제거)기술은 2013년 말, 탈탄(탄소 제거)기술은 2014년 말 완성된다. 월드 퍼스트·월드 베스트 기술을 토대로 고순도 페로망간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982년 포항제철에 입사, 30여년을 용광로와 더불어 산 철강 전문가다.

포스코는 2009년 6월 페로망간 추진반을 만들며, 합금철 분야에 뛰어들었다. 자원 속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그동안 중국에서 망간메탈을 수입했다. 망간메탈은 중국이 전 세계에 95%를 공급하며 가격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최근 철강 경기가 좋지 않아 일반 합금철 가격이 내려가는데도 망간메탈은 260%나 올라 시장에서 t당 3600~3700달러에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순도 페로망간은 중국에서 수입하던 망간메탈을 전량 대체해 포스코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에 따라 포스코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순도 페로망간은 포스코의 주력제품인 고망간강의 주재료다. 고망간강은 에너지,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에 사용된다. 김 대표는 “고순도 페로망간 수급이 안정되면 포스코뿐 아니라 포스코의 고망간강을 쓰는 다른 산업 분야도 해외 글로벌 기업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포스하이메탈은 우리나라 주요 산업의 근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11-10-3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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