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과열 마케팅 진정세…번호이동 15% 감소

이통사 과열 마케팅 진정세…번호이동 15% 감소

입력 2011-10-04 00:00
수정 2011-10-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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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저 수준…LG U+만 가입자 순증

9월 이동통신 가입자의 번호이동이 8월보다 14.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9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U+) 등 이동통신 3사의 9월 번호이동자 수는 전달보다 15만1천73명 줄어든 87만3천302명이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별 번호이동자 수가 90만명을 넘지 않은 것은 2월(88만9천명), 3월(87만1천명), 4월(86만2천명) 등 올해 3차례뿐이었다.

이통 3사 중 번호이동자가 순증한 곳은 LG U+뿐이었으며 SK텔레콤과 KT는 자사로 들어온 가입자보다 다른 회사로 넘긴 고객이 더 많았다.

SK텔레콤은 타사에서 28만5천79명을 유치하고 31만2천293명을 잃었으며, KT는 24만3천286명을 얻은 대신 26만5천756명을 타사에 넘겨줬다.

반면, LG유플러스는 21만6천969명을 맞이하고 자사 가입자 16만7천285명이 타사로 이동했다.

지난달 이통사의 번호이동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과잉지급 조사와 수십억대 과징금 부과로 과열됐던 마케팅전이 다소 진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LTE와 아이폰5의 출시, 아이폰 가입자의 2년 약정 만료 등 4·4분기의 큼지막한 마케팅 이슈들을 앞두고 업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번호이동이 적은 것은 과열됐던 번호이동 경쟁이 굵직굵직한 사안을 앞두고 다소 식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LG U+의 번호이동자가 순증한 것은 LTE 광고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미지가 좋아진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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