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한달새 87% 급감

무역흑자 한달새 87% 급감

입력 2011-09-02 00:00
수정 2011-09-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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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억2000만 달러 20개월만에 최저실적

글로벌 경제위기와 기업 하계휴가가 겹치면서 지난 8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 대비 87%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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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한 463억 8400만 달러, 수입은 29.2% 증가한 455억 63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가 8억 2100만 달러에 그쳤다고 1일 밝혔다.

선진국 대상 주력제품 수출 실적이 감소한 반면 수입은 여러 품목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여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달보다 무려 55억 달러나 감소했다. 8월 무역수지는 2010년 1월(8억 100만 달러)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 실적이고 올해 실적이 가장 안 좋았던 지난 6월 18억 70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84.5%), 선박(77.5%), 석유화학(34%), 자동차(32.5%), 무선통신기기(7.1%)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14.1%), 액정디바이스(-21.5%) 등은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와 가스 등 원자재 분야의 증가와 의류 등 일부 소비재 수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나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가운데 ▲항공기 및 부품 172.3% ▲돼지고기 92.1% ▲의류 45.4% 등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가 실물경제에 본격 영향을 미치는 10월쯤에는 교역 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선진국 재정위기가 우리 수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지만 정확한 건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무역동향 모니터링과 수출입동향 체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9-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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