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위원장-허창수 전경련 회장, 비밀리 회동

정운찬 위원장-허창수 전경련 회장, 비밀리 회동

입력 2011-06-21 00:00
수정 2011-06-21 13: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 위원장 요청 따라..초과이익공유제 취지 등 설명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비밀리에 회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 위원장과 허 회장은 지난 15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양측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정 위원장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동반성장위 쪽에서는 정영태 사무총장이, 전경련 쪽에서는 정병철 상근부회장과 이승철 전무가 배석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자신이 제기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초과이익공유제가 애초 본인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해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허 회장에게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초과이익공유제는 어디까지는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시행하려는 것이지 결코 법제화나 제도화를 통해 강제하려는 게 아니다”는 취지의 설명을 허 회장 일행에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허 회장은 적극적인 동의를 표했으며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전경련 차원에서도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처음에는 다소 우려하기도 했으나 예상과 달리 우호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이 이뤄졌다”며 “서로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