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의심 대만산 식품 수입중단

환경호르몬 의심 대만산 식품 수입중단

입력 2011-06-01 00:00
수정 2011-06-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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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함유 가능성이 있는 대만산 음료류 등에 대해 잠정적으로 수입을 중단시켰다고 1일 밝혔다.

중단 품목은 대만산 음료류, 잼, 시럽, 젤리와 캡슐·환·정제·분말 형태의 제품이다.

식약청은 대만 내 환경호르몬 파동이 해결될 때까지 해당 제품의 수입을 당분간 중단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수입업체가 대만 정부나 공인검사기관의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수입이 허용된다.

DEHP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화학첨가제로 생식계 등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에 써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이 물질을 음료수에 첨가하면 물과 기름 성분이 분리되는 것을 막고 식감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음료나 주스 등에 쓰면 일정한 탁도를 유지해 내용물이 풍부하게 보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원래 이런 용도로 사용되는 게 종려나무 기름이지만 대만 식품회사들은 원가를 줄이고자 DEHP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청 식품수입과의 한 관계자는 “대만 정부가 DEHP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한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DEHP 사용 품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예방적 차원에서 수입신고 보류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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