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달라!” 이색 출사 이벤트 봇물

“우리는 달라!” 이색 출사 이벤트 봇물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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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로 사진 인구가 확대되면서 개성 만점 출사 이벤트가 늘고 있다.

산이나 강, 바다 등 수려한 풍경이나 유적지가 지금까지 출사의 단골 메뉴였다면 최근에는 스포츠 현장, 시상식으로 향하는 이벤트들도 늘고 있어 봄에 들뜬 ‘찍사’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경기장을 주제로 한 출사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캐논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출사 장소로 정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삼성 블루윙즈의 축구 경기를 대상으로 출사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21일에는 삼성 라이온즈 야구 경기로 출사를 떠날 계획이다.

출사에 앞서 스포츠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현직 스포츠 기자의 강의가 진행되며, 몰입 감을 높이기 위해 공을 치는 모습, 달리는 모습 등 선수들의 특정 모션을 촬영해야 하는 미션도 경기 중에 주어진다.

마치 스포츠 기자가 된 것처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스포츠 경기 출사의 매력이다. 또 상황에 맞는 촬영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강의까지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참가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삼성 홈페이지(www.samsungimaging.co.kr)에서 하면되며 총 25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오는 2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출사 장소로 정했다.

출사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은 행사 당일 레드 카펫 촬영 기법 등 출사를 위한 특별 교육을 수강할 수 있으며 백상예술대상의 본 시상식을 관람할 기회도 얻게 된다.

캐논 관계자는 “이번 출사는 색다른 문화를 체험할 기회인 동시에 전문적인 사진 교육도 받을 기회”라며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접목한 출사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오는 17일까지 캐논 홈페이지(www.canon-ci.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림푸스는 해외 여행과 출사를 결합한 ‘해외 원정대 시리즈’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마카오 원정은 지난 3월 태국 코사무이 아웃리거 원정에 이은 두번째 출사 이벤트다.

2박4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마카오 원정대 이벤트는 마카오 고급 호텔인 베네시안 리조트 호텔 숙박과 함께 사진 촬영 강좌와 포토북 제작 등의 기회도 제공된다.

참가자들의 여행 사진은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 타워 내 갤러리 펜(PEN)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들은 다음달 10일까지 인터넷 사진관 미오디오 홈페이지(www.miodio.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진 인구 저변이 확대되면서 출사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라며 “지금까지 사진 촬영이 정적인 감성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문화체험의 방법으로 사진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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