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카드론 성장세 주춤

올들어 카드론 성장세 주춤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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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곳 1분기실적 작년 4분기보다 7.8% 감소

가계부실 우려를 키웠던 카드론 성장세가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카드론 실적은 5조 451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 4073억원)보다 23.7%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실적은 신한카드 1조 4560억원, 삼성카드 1조 1773억원, KB국민카드 1조 586억원, 현대카드 8270억원, 롯데카드 7043억원, 하나SK카드 2287억원 등이었다. 이 중 기업계 카드사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카드론 실적이 작년 1분기보다 24.7% 증가한 것을 비롯해 현대카드 39.4%, 롯데카드가 49.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나SK카드는 작년 1분기보다 실적이 90.6% 늘어 2009년 11월 분사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카드는 19.7% 늘었고, KB국민카드는 오히려 0.4%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카드론 실적은 작년 4분기(5조 9130억원)보다는 7.8% 감소했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작년 4분기보다 0.4%, 1.5% 각각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삼성카드 18.4%, 현대카드 14.9%, 하나SK카드 13.7%, KB국민카드는 2.9% 각각 감소했다.

카드론이 가계부실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 시 카드론 부채는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다.

전체 카드사 카드론 실적도 작년 1분기 5조 3000억원, 2분기 6조원, 3분기 6조 6000억원, 4분기 6조원으로 3분기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상황을 봐도 카드론이 가계 부실을 더욱 가중시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1-05-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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