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550원… 평년대비 60%
양파 가격의 대폭락이 예상된다. 정부가 물가를 잡으려고 양파 시장접근물량의 조기집행 등 무리수를 두다 수급조절에 실패<서울신문 4월 22일자 16면>했다는 지적이다.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10년 저장양파와 2011년 생산양파의 출하 시기가 겹치면서 양파 가격이 현재 ㎏당 550원(상품 기준)으로 전년 대비 68%(평년 대비 41% 하락)나 폭락했다. 여기에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2만 7000t으로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양파 가격의 대폭락이 우려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양파 수급·가격 안정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양파 도매가격이 ㎏당 500원대에 형성될 경우 농협중앙회와 유통계열사 판매장 55곳에서 소비자가격의 50% 수준인 ㎏당 700원으로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또 양파의 혈압조절과 당뇨치료 효과 등 효능과 요리법에 대한 집중홍보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배추 소매가격도 포기당 2390원으로 전년 대비 60%(평년 대비 22% 하락)나 폭락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봄배추 생산량은 63만 2000t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전년 대비 35%나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시장출하물량 감축, 수출 확대와 김치공장 독려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 중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5-02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