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연동…1118.00원

환율, 코스피 연동…1118.00원

입력 2011-03-08 00:00
수정 2011-03-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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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내린 1,1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1,117.80원이었다.

환율은 지난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하락과 국제유가 오름세 지속 등 여러 악재 등이 노출되면서 이날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유로화 강세도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이달들어 강한 오름세를 보인 반면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3월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인상 기대가 서울환시 참가자들 사이에 확산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원화 유동성 위축으로 원·달러 환율(원화강세)은 하락세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0일 금통위 금리 결정 이전까지 환율은 약보합권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역외는 달러 매수에 나섰지만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앞둔 탓인지 장중 내내 관망세를 유지했다.

수출업체는 환율이 1,120원선 아래로 내려서고 나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최근 서울환시에서 수입업체의 저가성 결제 수요(달러 매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양상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한은 금통위가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역외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해 다시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금리인상은 환율 하락 재료로써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금리인상 이슈는 환율 하락 요인이나 국제유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글로벌 증시의 조정 폭이 깊어진다면 환율은 다시 재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3엔 오른 82.29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3980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8.77원이었다.

연 합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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