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 순익 ‘1조클럽’

우리·하나 순익 ‘1조클럽’

입력 2011-02-11 00:00
수정 2011-02-1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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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883억원이라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관련 비용을 소진하고,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탓이다. 반면 우리·하나금융과 기업은행은 1조원이 넘는 순익을 실현했다.

KB금융은 10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83.6% 감소한 88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4분기만 보면 2037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연간 충당금 전입액은 3조 1473억원으로 전년보다 24.0% 늘었고, 판매관리비도 희망퇴직 관련 비용 때문에 14.8% 늘어난 4조 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전년보다 21.1% 늘어난 1조 2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총자산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326조원으로 집계됐다. 국제회계 기준 도입에 따른 비용 671억원을 감안하면 지난해 1조 3091억원의 실질적 경영 성과가 났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하나금융도 지난해 순이익 1조 108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년도보다 230.0%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 순익이 9851억원으로 전년 2739억원보다 3배 넘게 뛰었다. 자회사 중 하나대투증권이 지난해 27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는데, 사옥을 매각하면서 영업외이익이 전년보다 340억원 증가했고,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데 힘입었다. 기업은행도 전년보다 81.6% 증가한 1조 2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1-02-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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