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빠른 회복… 한국 최고 수혜”

“美경제 빠른 회복… 한국 최고 수혜”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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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우리나라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선, 환율은 1080원, 경제성장률은 4~5.3%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는 원화 강세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9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삼성 사장단협의회에서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금융시장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회복 국면이 가시화되면서 주식 및 상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미국이 기업 투자가 늘면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 또한 긴축기조 강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세계 경제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가장 큰 수혜국은 우리나라와 타이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은 정보기술(IT), 자동차 부문이 중요한데 양쪽 다 강한 우리나라가 가장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사장은 이 같은 회복세 속에서도 환율과 인플레이션 문제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라 연말에는 3.5%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되고, 환율 또한 강세가 지속돼 10% 내외 절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경영 계획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평균 환율은 1080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1040~1050원대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1000원대 붕괴도 점치는 상황이다.

끝으로 박 사장은 국제 유가와 관련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경우 우리나라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겠지만, 실제로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연 평균 90달러 선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은 삼성증권은 5.3%로, 삼성경제연구소는 4% 안팎으로 잡는 등 두 기관의 전망치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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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1-02-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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