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1% “내년 사업계획 못 세워”

기업 81% “내년 사업계획 못 세워”

입력 2010-12-10 00:00
수정 2010-12-10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발 안보위험과 환율 불안 등의 경제 불확실성 탓에 우리나라 기업 5곳 가운데 4곳은 아직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1.4%인 244개사가 “아직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9일 대한상의는 밝혔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한 곳은 18.4%에 불과했다.

대한상의는 이처럼 기업들이 12월인데도 불구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유는 ▲환율불안 ▲원자재가 상승 ▲유럽발 금융위기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북한리스크 고조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 기업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계획을 연 단위가 아니라 분기 단위로 세우고 있다.

광주의 전자부품 수출업체인 A사는 최근 원화강세로 큰 손해를 입은 것을 감안해 연간 사업계획 대신 분기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12-1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