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후 주가는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후 주가는

입력 2010-11-23 00:00
수정 2010-11-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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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인수가 거의 확실시되면서 주가 향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51.02%를 4조5천억원 안팎에 인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6.25%를 포함하면 인수금액은 5조원 대로 확대된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의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인수합병(M&A)에 따른 시너지가 이를 상쇄할 수 있어 5만원 수준의 주가는 무리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하나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3만5천원으로 42.85%의 추가 상승여력이 남아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설이 불거진 지난 16일 이후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11곳으로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4만4천원~5만원(인수를 가정할 경우)이었다.

 증권사들이 추가 상승에 일제히 ‘베팅’하는 이유는 외환은행이 기업금융과 외환업무에 특화돼 있어 소매금융에 강점이 있는 하나금융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외에도 단기적으로 인수 자금조달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작용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부채로 조달한다고 봤을 때 이중 차입투자 규제로 3천억원에서 1조원 정도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지만,현대건설 매각으로 8천140억원 가량의 자본잉여가 생겨 인수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유상증자이외에 전환상환우선주 등의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고,1조원을 유상증자를 한다해도 주가 희석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수석연구원은 “1~2조원의 유상증자를 해 외환은행을 인수한다면 하나금융의 적정주가는 4만5천~4만9천원 사이”라며 “ 유상증자를 전혀 하지 않을 때의 적정주가인 5만5천원보다 낮지만 여전히 15%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인수합병(M&A) 기대감에 다른 금융.은행 종목 보다 오르기는 했지만 지난 달 한 차례 주가가 급락했었다는 점도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1일 하나금융지주는 1대 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지분 9.6%를 모두 매각했다는 소식에 하루만에 7%대 빠져 3만5천원 선에서 3만2천원 선으로 내려앉았었다.

 23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3만6천200원으로 ‘테마섹 쇼크’ 이전을 3% 가량 웃돈 수준이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이슈와 일부 대주주 이탈 우려 등 여러 리스크를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낮은 수준이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유망하다”며 4만4천원을 적정주가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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