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주식·원화·채권 트리플 강세

코스피 연고점…주식·원화·채권 트리플 강세

입력 2010-09-24 00:00
수정 2010-09-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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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이 추석 연휴 휴장의 후유증 없이 연중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7포인트(0.76%) 오른 1,846.60을 기록,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장중 1,846.60으로 장중 연중 최고치도 다시 높였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840선을 넘은 것은 2008년 6월2일 1,847.53 이후 2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추석 연휴 기간 투자심리를 훼손시킬만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등 주요 해외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였지만 미미한 가운데 투신의 ‘팔자’세에 맞서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수급을 이끌었다.

 장 초반에는 추석 연휴인 사흘 휴장 기간 축적한 해외 악재와 호재를 모두 반영하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대형 IT주에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면서 1,830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지만,현대건설 인수합병(M&A) 모멘텀에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삼성전자(-2.31%),하이닉스(-4.53%) 등 대형 IT주가 급락한 반면 현대건설이 3.19% 올랐고,현대건설 인수 후보자인 현대그룹의 현대상선(상한가),현대엘리베이(11.29%),현대증권(2.88%),현대차그룹의 현대차(3.86%),현대모비스(5.11%),기아차(5.60%)가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32포인트(0.27%) 오른 485.15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는 정부의 환율 개입 보도가 전해지며 한 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0.99% 하락했고,대만 가권지수도 0.44% 내렸다.홍콩 H지수는 0.05% 내리지만 항셍지수는 0.16% 오르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부양책을 시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원.달러 환율은 4개월 만에 1,150원대로 내려왔고 채권 금리도 하락했다.

 이로써 주식,원화,채권이 모두 강세를 보이는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6.1원 내린 1,155.2원에 마감됐다.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 18일(1,146.6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86%로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 하락하고,3년짜리 국고채 금리도 3.44%로 0.06%포인트 내렸다.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5%포인트 하락한 4.25%로 장을 마쳤고,1년 물 금리는 2.87%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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