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은 문제없어…계속 추진”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은 문제없어…계속 추진”

입력 2010-08-06 00:00
수정 2010-08-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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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 내 35개 단위지구에 대해 실사를 거쳐 사업 추진이 부진할 경우 지정해제를 검토키로 한데 대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관할 구역은 뒤늦게 지정된 경우로 아직 재검토할 시점이 아니고 대부분 문제가 없어 개발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조정 대상에 포함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지구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성서5차 첨단산업지구,대구혁신도시지구,국제문화산업지구,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로 전체 11개 가운데 5개다.

 이 중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성서5차 첨단산업지구,대구혁신도시지구는 산업단지나 혁신도시로도 이미 지정됐던 지구들이다.또 이들 지구에는 산업용지가 일부 공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식경제부가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한다며 기존의 산업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중복 지정해놓고 이제 와서 지정해제 검토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면적이 작아 복합개발이 어렵다는 이유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은 국제문화산업지구의 경우 현재 106개 업체가 입주해 있을 뿐 아니라 지난 3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프랑스의 다쏘시스템이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까지 이뤄지고 있다.

 또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산업단지면서 장기 미개발지로 분류돼 검토 대상에 올랐으나,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아 장기 미개발지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경북도는 이미 일부 사업비를 확보해 진입도로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은 오랜 기간 개발실적이나 투자유치가 전무한 곳을 대상으로 지정 해제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후발로 지정된 대구경북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지경부 평가회의에 이같은 입장을 적극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경제국 관계자도 “대구경북의 검토 대상 지구의 대부분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전부터 개발사업을 해오고 있었던 터라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으며 모두 그대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토 대상 5개 지구 중 4곳은 토지 보상이 끝났으며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부동산 거래가 거의 없는 데다 별달리 민원이 생길만한 소지도 없어 주민의 반발 기류는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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