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株 랠리…반등모멘텀 받나

대형 건설株 랠리…반등모멘텀 받나

입력 2010-06-14 00:00
수정 2010-06-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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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매력+구조조정’ 건설업 2.77% 급등…4대江 테마주 재부각

 건설주(株)들이 반등세를 타고 있다.

 과도한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진 가운데 구조조정 기대가 작용하면서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재까지는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성격이 강한 만큼 추격매수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006360]은 5.19%,대우건설[047040]은 7.37%,대림산업[000210]은 2.40% 급등했다.GS건설과 대우건설은 이틀째,대림산업은 닷새째 오름세다.

 현대건설[000720]은 등락 끝에 0.71% 강세를 기록하면서 5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대형주들의 선방에 건설업종 지수는 2.77%로 가장 높은 업종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주 강세는 기본적으로 저가매력이 작용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건설주들은 지난달 중순 줄줄이 신저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건설업의 펀더멘털 개선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이명박 대통령이 지방 건설경기의 과도한 부진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하기도 했지만,업황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그동안 너무 많이 떨어진 것이 기본적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 구조조정으로 우량업체와 부실업체의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건설업의 구조조정 강도가 강할수록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의 전용기 연구원은 강력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승자 중심으로 재편돼 건설업의 장기랠리가 일어날 여건이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가장 큰 힘은 저가매력이고 여기에 구조조정이 작용하고 있다”며 “위기를 벗어나더라도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실적이 양호한 대형사로 투자 대상을 한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4대강(江)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4대강 관련 중소형 건설주도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호개발[010960]은 11.60%,진흥기업[002780]은 3.74% 상승했다.코스닥종목으로는 동신건설[02595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울트라건설[004320]이 10.14%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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